순종이 낳을 열매
찬송 : 찬송가 334장 (새찬송가 276장)
2013-09-19 [빌레몬서(Philemon) 1:17 – 1:25]
바울은 빌레몬에게 오네시모가 돌아가면 용서해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바울을 영접할 때처럼 맞아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칫 무례해 보일 수도 있는 바울의 요청은 빌레몬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17 |
그러므로 네가 나를 동역자로 알진대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
18 |
그가 만일 네게 불의를 하였거나 네게 빚진 것이 있으면 그것을 내 앞으로 계산하라 |
19 |
나 바울이 친필로 쓰노니 내가 갚으려니와 네가 이 외에 네 자신이 내게 빚진 것은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 |
20 |
오 형제여 나로 주 안에서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게 하고 내 마음이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하게 하라 |
21 |
나는 네가 순종할 것을 확신하므로 네게 썼노니 네가 내게 말한 것보다 더 행할 줄을 아노라 |
22 |
오직 너는 나를 위하여 숙소를 마련하라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노라 |
23 |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
24 |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
25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심령과 함께 있을지어다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23~25절 믿음의 동역자들을 곁에 붙여주십니다. 빌레몬도 잘 알고 있었던 에바브라는 옥중에 있는 바울 곁을 지키고 있었고(골로새서 1장 7절),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는 바울이 일구어놓은 선교 현장에서의 후속 사역을 맡겨진 역할에 따라 잘 감당해주었습니다. 바울의 몸은 비록 갇혀 있어도 그가 가르치고 증언했던 하나님 나라 복음의 역사는 제자와 동역자들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장되어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허락하신 믿음의 동역자들은 누구입니까? 아직 찾지 못했다면 좋은 동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7~19절 오네시모를 다시 받아들이는 일은 단순한 용서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울과 빌레몬이 사랑의 동역과 교제로 교회의 한 몸임을 고백하듯, 오네시모 역시 바울처럼 지체로 대우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의 연약한 자를 세우고 돕는 것은 자비를 베푸는 착한 마음을 넘어 교회를 돌보는 극진한 사랑의 표현입니다. 빌레몬은 바울의 바람처럼 오네시모를 받아들이는 일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교회의 한 몸으로 받아들여졌는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 문제를 일으킨 지체에 대해 단순히 용서한 것으로 내가 할 일을 다 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0,21절 빌레몬의 순종으로 교회가 기쁨과 평안을 얻습니다. 오네시모를 위한 바울의 요청을 빌레몬이 거절한다면, 당사자인 오네시모뿐 아니라 빌레몬 자신과 바울을 비롯한 교회 모두가 영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공동체의 유익과 기쁨을 위해 순종해야 할 일은 없습니까?
22절 바울의 소박한 부탁은 기도에 응답해주실 하나님을 기대하게 합니다. 바울은 갇힌 중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성사될 성도와의 교제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내게도 애틋함과 그리움으로 만남을 고대하는 지체들이 있습니까? 그날을 허락하실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대하며 기도합시다.
기도
공동체-잘못한 사람을 용서할 뿐만 아니라 섬기고 돕는 더 큰 사랑을 실천하게 하소서.
열방-추석명절에 온 가족이 주 안에서 하나 되는 복을 주시도록. 특별히 믿지 않는 가족들의 구원을 위해 믿는 사람들이 사랑으로 섬기고 인내하며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