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과 정의의 무게가 모자라다
찬송 : 새찬송가 69장 (찬송가 33장)
2014-06-16 [다니엘(Daniel) 5:17 – 5:31]
벨사살 왕 앞에 부름을 받은 다니엘은 석회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하기 전에 먼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왕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극적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17 |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 |
18 |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업을 주셨고 |
19 |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 니 |
20 |
그가 마음이 높아지며 뜻이 완악하여 교만을 행하므로 그의 왕위가 폐한 바 되며 그의 영광을 빼앗기고 |
21 |
사람 중에서 쫓겨나서 그의 마음이 들짐승의 마음과 같았고 또 들나귀와 함께 살며 또 소처럼 풀을 먹으며 그의 몸이 하늘 이슬에 젖었으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사람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누구든지 그 자리에 세우시는 줄을 알기에 이르렀나이다 |
22 |
벨사살이여 왕은 그의 아들이 되어서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
23 |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그의 성전 그릇을 왕 앞으로 가져다가 왕과 귀족 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다 그것으로 뿔을 마시고 왕이 또 보지도 듣지도 알지도 못하는 금, 은, 구리, 쇠와 나무, 돌로 만든 신상들을 찬양하고 도리어 왕의 호흡을 주장하시고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
24 |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 |
25 |
기록된 글자는 이것이니 곧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이라 |
26 |
그 글을 해석하건대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나라의 시대를 세어서 그것을 끝나게 하셨다 함이요 |
27 |
데겔은 왕을 저울에 달아보니 부족함이 보였다 함이요 |
28 |
베레스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었다 함이니이다 하니 |
29 |
이에 벨사살이 명하여 그들이 다니엘에게 자주색 옷을 입히게 하며 금 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고 그를 위하여 조서를 내려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니라 |
30 |
그 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을 당하였고 |
31 |
메대 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었는데 그 때에 다리오는 육십 이세였더라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7~24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이방 왕에게도 권세를 주시고 왕의 영광과 위엄을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힘으로 바벨론 제국이 건설된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번영을 허락하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때 왕이 교만하여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위를 맘대로 휘두르다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고 쫓겨났는데 다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여 왕위를 되찾았던 적이 있습니다. 벨사살은 이러한 역사를 통해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을 높여야 했는데 오히려 더욱 교만하여 거룩하신 하나님을 모독하고 우상을 만들어 찬양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벨사살 왕 앞에 닥쳐왔습니다. 이방 왕이라도 하나님의 공의를 실행하지 않았을 때 이러한 심판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가 있을까요?
25,28절 한 나라의 존속 연대를 계수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라를 세우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십니다. 어떤 나라든지 하나님의 주권적인 다스림을 부인하며 스스로 교만하여 하나님께 대항할 때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하게 됩니다. 오직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를 조금이라도 실현하려는 나라를 존속하게 하십니다. 벨사살의 왕국은 이미 하나님의 정하신 공평과 정의의(4장 27절) 무게에 한참이나 모자랐습니다. 즉 메네(세대, 연대), 데겔(무게를 달다), 우바르신(나눠지다, 찢어지다)은 이 나라가 공평과 정의의 무게가 부족해서 나뉘어져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넘어간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저울에서 나와 우리 공동체의 ‘공평과 정의’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요?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7절 벨사살이 언급한 대로 유다 포로민에 불과한 다니엘이지만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그의 삶은 조금도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위기의 때에 빛을 발합니다. 왕의 화려한 상금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전하면서 왕의 잘못도 바르게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머무는 자의 맑고 고결한 성품입니다.
기도
공동체-언제나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앞에서 살게 하소서.
열방-백 년 전, 세계 10대 부국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는 지금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다. 경제위기를 잘 극복하고, 아르헨티나 교회가 다시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