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과 징조
찬송 : 찬송가 324장 (새찬송가 534장)
2014-03-31 [마태복음(Matthew) 24:1 – 24:14]
예수님은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심판 선언에 이어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성전 파괴에 대한 예언에 큰 충격을 받은 제자들은 성전 파괴의 때가 언제인지, 어떤 징조가 있을 것인지 예수님께 질문합니다.
1 |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
2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
3 |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
4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
5 |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
6 |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
7 |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
8 |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
9 |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
10 |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
11 |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
12 |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
13 |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
14 |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예루살렘 성전을 심판하십니다. 옛 솔로몬 성전이 불의한 이스라엘 백성의 피난처가 될 수 없던 것처럼, 화려하고 웅장한 헤롯 성전도 신앙의 껍데기만 남은 유대인들의 보루가 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타락한 종교인들의 놀이터와 탐욕으로 눈먼 자들의 장사 터로 변해 더 이상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가 될 수 없었습니다. 삶이 하나님 나라의 정의와 긍휼과 믿음을 저버렸다면, 신앙은 성전의 외형을 갖춘 바벨탑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위풍당당한 겉모습이 아니라 그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이 우리 공동체를 보신다면 어떻게 평가하실 것 같습니까?
3~14절 제자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미리 말씀해주셔서, 주의하고 인내하여 구원을 이루도록 권면하십니다. 제자들은 기대와 불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때와 징조를 묻지만, 예수님은 그들에게 해산을 위해서는 반복되는 산통이 있어야 할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해산의 때까지 인내하며 산통을 참아낼 때, 구원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위해 내가 감당해야 할 산통은 무엇입니까? 전쟁과 난리, 기근과 지진이 일어나는 어지럽고 혼란한 세상 속에서 나는 오늘도 묵묵히 천국 복음을 증언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외형에 미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을 가시는데, 제자들은 화려한 성전 건물에 매료되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사람에게 예수님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고 책망하십니다. 겉으로 보이는 외형이나 현상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보아야 할 영적 실상은 무엇입니까?
9~14절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마지막 때에 제자들은 극심한 고난을 당하며 신앙의 위협과 거짓 선지자들의 미혹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포기하겠지만, 우리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인내해야 합니다.
기도
공동체-혼란한 세상 속에서 인내하며 신앙을 지키고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열방-남북 분단 상황과 주변 열강들의 움직임은 구한말 정세와 흡사하다고 한다. 양극화와 국론 분열의 갈등 속에서 한국 교회가 화해와 일치를 이끄는 견인차의 역할을 감당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