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속의 평강, 의심 속의 믿음
찬송 : 찬송가 469장(새찬송가 412장)
2013-04-01 [요한복음(John) 20:19 – 20:31]
부활하신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걸어 잠근 채 있는 제자들에게도 나타나십니다. 두려움과 슬픔에 잠긴 제자들에게 당신의 평강과 함께 사명을 주시고, 의심 많은 도마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19 |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
20 |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
21 |
예수께서 또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
22 |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향하사 숨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을 받으라 |
23 |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
24 |
열두 제자 중의 하나로서 디두모라 불리는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
25 |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이르되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
26 |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
27 |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
28 |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
29 |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 |
30 |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
31 |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19~21,26절 예수님은 우리의 평강이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듣고도 유대인들이 무서워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마음은 꽁꽁 얼어붙었고, 마치 상처 입은 짐승처럼 지친 표정이 역력합니다.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평강을 선포하시며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보여주십니다. 어떤 아픔도 없는 예쁜 평화가 아니라 혹독한 시련을 통과한 강인한 십자가의 평화를 주십니다.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가질 때, 그 평화를 누리며, 세상에 전할 수 있습니다.
21~23절 평화의 선물뿐 아니라 평화의 사명(使命)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예수님도 우리들을 세상에 보내십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평화는 우리뿐만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한 것입니다. 그 세상은 예수님이 사랑하신 세상이며, 또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세상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 파송받은 평강의 사람들로서 세상에서 예수님께 받은 평화를 누릴 뿐 아니라 전하며 살아야 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2~23절 용서하는 자로 세상에 보내십니다.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에 동화되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과 구별되라는 뜻입니다. 세상은 서로 미워하고, 상대에게 어떻게든 앙갚음하려고 합니다. 라멕처럼 몇 배로 되돌려주려고 합니다(창 4:24). 그러나 주님께 용서받은 제자들은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받은 자가 용서하는 자입니다. 용서하고 서로 사랑하는 우리를 보고 세상은 주님께 나아가며 용서의 확신을 갖게 됩니다. 나는 세상에서 용서의 증거입니까?
24~29절 의심 자체가 죄는 아닙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다는 제자들의 말을 의심하며 직접 확인하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했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는 최고의 신앙 고백을 합니다. 내 안에 의심이 생길 때, 또는 의심하는 다른 이들을 볼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정직하고 겸손하게 마음을 고백하며 더 큰 믿음의 고백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기도
활하신 주님이 주시는 참 평화를 누리며 세상 속에서 용서하며 살게 하소서.
사하라 사막 이남과 남 아시아 지역의 많은 어린이들이 세계 어린이 표준체중에도 못 미치고 있다. 교회가 이들에게 몸과 영혼의 양식, 사랑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