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당하는욥의고통
찬송 : 새찬송가 372장 (찬송가 420장)
2014-08-15 [욥기(Job) 30:16 – 30:31]
욥은육체의아픔과마음의괴로움을열거하며자신의고난을토로합니다. 그러나무엇보다도욥을힘들게한것은하나님의침묵입니다. 욥은하나님께서애타는간구에도응답하지않으시고오히려원수처럼자신을대적하신다고탄식합니다.
16 |
이제는 내 생명이 내 속에서 녹으니 환난 날이 나를 사로잡음이라 |
17 |
밤이 되면 내 뼈가 쑤시니 나의 아픔이 쉬지 아니하는구나 |
18 |
그가 큰 능력으로 나의 옷을 떨쳐 버리시며 나의 옷깃처럼 나를 휘어잡으시는구나 |
19 |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지셨고 나를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 |
20 |
내가 주께 부르짖으나 주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오며 내가 섰사오나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다 |
21 |
주께서 돌이켜 내게 잔혹하게 하시고 힘있는 손으로 나를 대적하시나이다 |
22 |
나를 바람 위에 들어 불려가게 하시며 무서운 힘으로 나를 던져 버리시나이다 |
23 |
내가 아나이다 주께서 나를 죽게 하사 모든 생물을 위하여 정한 집으로 돌려보내시리이다 |
24 |
그러나 사람이 넘어질 때에 어찌 손을 펴지 아니하며 재앙을 당할 때에 어찌 도움을 부르짖지 아니하리이까 |
25 |
고생의 날을 보내는 자를 위하여 내가 울지 아니하였는가 빈궁한 자를 위하여 내 마음에 근심하지 아니하였는가 |
26 |
내가 복을 바랐더니 화가 왔고 광명을 기다렸더니 흑암이 왔구나 |
27 |
내 마음이 들끓어 고요함이 없구나 환난 날이 내게 임하였구나 |
28 |
나는 햇볕에 쬐지 않고도 검어진 피부를 가지고 걸으며 회중 가운데 서서 도움을 부르짖고 있느니라 |
29 |
나는 이리의 형제요 타조의 벗이로구나 |
30 |
나를 덮고 있는 피부는 검어졌고 내 뼈는 열기로 말미암아 탔구나 |
31 |
내 수금은 통곡이 되었고 내 피리는 애곡이 되었구나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8~23절 때로 우리의 어려움을 외면하시고 우리의 부르짖음에 침묵하실 때가 있습니다. 욥은 자신이 이렇게 극심한 고통에 빠진 것이 하나님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돌보심을 경험해온 욥은 지금의 고통이 하나님이 무관심과 무응답을 넘어 자신을 내팽개치고 혹독하게 몰아붙이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혹시 나도 욥과 같은 마음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당하는 고통이 하나님의 징계일 때도 있지만, 연단하시기 위함일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원인을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관여하시는 일이며, 우리의 지각을 뛰어넘는 계획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이 침묵하시고 우리를 대적하시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24~27절 욥은 재앙 속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며 부르짖지만 자신이 기다리는 응답은커녕 도리어 화와 어둠과 환난을 주셨다고 탄식합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이 대답하지 않으셔도 계속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거친 기도와 비통한 탄식은 결코 죄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는 솔직하게 우리 마음의 고통을 토해내면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됩니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4~31절 고통 가운데 있는 욥에게 또 다른 어려움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오는 아픔입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잘해주고, 좋은 관계에 있었기에 사람들이 자기에게 악하게 대하는 것을 수용하기가 무척 어려웠을 것입니다. 욥은 공동체 안에서 철저히 소외되었고, 그의 외침은 외면당했습니다. 욥은 짐승 취급을 받는 자신을 생각하며 더욱 서럽게 통곡합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고통의 대부분도 사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고통일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섣불리 다른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누군가의 통곡을 잦아들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도
공동체-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때로는 잘 이해되지 않더라도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열방-제국주의적 침탈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변국에 고통을 주었던 일본이 과거를 미화하거나, 식민 통치 시대의 영화를 회복하려는 의도를 포기하고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