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들아 들릴지어다(시편 24:1-10)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간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처럼 오랫동안 세상의 도덕교육을 받아온 사람들의 경우,
복을 구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그런 종교적인 행위들을 [기복신앙]이라고 쉽게 일반화하여 싸구려 신앙이라고 매도하기도 합니다.
나의 손을 깨끗이 하며
마음을 청결히 하며
허탄한 곳에 뜻을 두지 아니하고
거짓 맹세치 아니함도 (4절)
도덕률이 내게 명하기 때문도 아니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함도 아니요,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행위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인정하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구하는 것을
왜 싸구려 신앙이라고 생각했으며,
하나님께 의롭다라고 인정받는 것을
왜 그렇게 우습게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복과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분명 이 세상의 믿지 않는 사람들의 삶과 틀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의의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서
싸우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오늘 말씀해 주시고 계십니다.
문들아 들릴지어다(24:5-10)
여호와께 복과 의를 받은 백성은 세상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싸우는 삶을 삽니다. 그들은 영원한 문들을 향해 행진하며 “너희 머리를 들라”라고 전쟁을 선포합니다. 이 문들은 고대로부터 닫혀서 하나님께 속하지 않고 자기만의 세상을 건설하던 세력을 상징합니다. 하나님 백성은 전쟁에 능한 여호와의 “강력”(고후 10:4)으로서 이 문들을 파해 영광의 왕께 되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