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순종
찬송 : 찬송가 382장 (새찬송가 347장)
2013-11-19 [여호수아(Joshua) 5:1 – 5:12]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넜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길갈에 진을 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적의 공격을 받을 수 있음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할례를 행하고 유월절을 지킵니다.
1 |
요단 서쪽의 아모리 사람의 모든 왕들과 해변의 가나안 사람의 모든 왕들이 여호와께서 요단 물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말리시고 우리를 건너게 하셨음을 듣고 마음이 녹았고 이스라엘 자손들 때문에 정신을 잃었더라 |
2 |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
3 |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
4 |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
5 |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
6 |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의 음성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맹세하사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리라고 하신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시매 애굽에서 나온 족속 곧 군사들이 다 멸절하기까지 사십 년 동안을 광야에서 헤매었더니 |
7 |
그들의 대를 잇게 하신 이 자손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행하였으니 길에서는 그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못하였으므로 할례 없는 자가 되었음이었더라 |
8 |
또 그 모든 백성에게 할례 행하기를 마치매 백성이 진중 각 처소에 머물며 낫기를 기다릴 때에 |
9 |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 애굽의 수치를 너희에게서 떠나가게 하였다 하셨으므로 그 곳 이름을 오늘까지 길갈이라 하느니라 |
10 |
또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
11 |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
12 |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2절 새로운 시작에 걸맞은 거룩함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은 크신 능력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밟고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고, 이를 통해 가나안 사람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주십니다. 그러나 이 유리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내리신 명령은 공격 명령이 아니라 할례 명령이었습니다. 가나안 전쟁은 단순한 무력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싸우시는 성전이었습니다. 그런데 광야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직 언약 백성의 증표인 할례를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분명한 자기 인식과 정체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까? 상황이 좋다는 이유로 성급하게 덤벼들기보다 먼저 나를 돌아보고 성결하게 해야 할 부분은 없습니까?
10~12절 변함없이 우리의 필요를 공급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날부터 만나는 주지 않으십니다. 만나에서 가나안 땅의 소산물로 방법은 바뀌었지만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동일합니다. 때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 삶의 필요를 신실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찬양합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3~9절 순종에는 감수해야 할 희생이 필요합니다. 언제라도 가나안 민족이 쳐들어 올 수 있는 상황에서, 할례를 행한다는 것은 사실 대단히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만에 하나 할례를 행한 후 다 낫기 전에 가나안 민족이 공격해온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전멸당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창세기 34장 24~25절). 하지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위험을 무릅쓰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고,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그동안 받아온 ‘애굽의 수치’가 떠나가게 하셨습니다. 나는 혹시 내 상황과 편의에 따라 순종하려 하지는 않습니까? 진짜 우리를 위험하고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은 순종이 아니라 불순종입니다.
기도
공동체-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분명한 인식을 가지고 말씀에 순종하며 맡은 일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열방-미군이 철수한 이라크에서 종파간 충돌이 심화되면서 정국이 내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 와중에 기독교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 정국이 안정되고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