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누구나 사진 찍기를 꺼려합니다.
자신의 늙은 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 것이겠지요.
물론 우리가 평상시에 매일 거울을 보고 살기는 하지만 사진은 거울과는 왠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분명 거울보다는 사진이 늙음에 대한 훨씬 큰 충격을 우리에게 안겨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인간은 평소에 자신의 늙음에 대해서 깊게 생각하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많은 경우 우리 자신들은 내가 얼마나 늙었는가를 잊고 삽니다.
그래서 “내 정신 연령은 아직 30대다.” “정신은 아직 청년이다.” 이런 말을 우리는 하곤 합니다.
정신은 육신처럼 늙지 않고 아직 젊기에 이것이 우리에게 종종 착각을 주곤 합니다.
나는 아직 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사진을 통해 가끔씩 보게 되는 자신의 늙은 모습을 새삼스럽게 발견하면서 충격을 받습니다.
“내가 어느새 이렇게 늙었단 말인가!”
네, 우리는 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세월에 흐름에 따라 늙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늙어가는 우리 모두에게 산 소망을 줍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겉 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후 4:16)
홍 원기 담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