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들의 계략과 하나님의 뜻
찬송 : 찬송가 144장(새찬송가 144장)
2013-03-06 [요한복음(John) 11:45 – 11:57]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사건(38-44절) 이후, 예수를 믿는 이들과 예수를 죽이려는 음모들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산헤드린 공회의 살해 모의는 나사로를 살린 사건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45 |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
46 |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
47 |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이르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
48 |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하니 |
49 |
그 중에 한 사람 그 해 대제사장인 가야바가 그들에게 말하되 너희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도다 |
50 |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하지 아니하는도다 하였으니 |
51 |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에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
52 |
또 그 민족만 위할 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
53 |
이 날부터는 그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모의하니라 |
54 |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 유대인 가운데 드러나게 다니지 아니하시고 여기를 떠나 빈 들 가까운 곳인 에브라임이라는 동네에 가서 제자들과 함께 거기 머무르시니라 |
55 |
유대인의 유월절이 가까우매 많은 사람이 자기를 성결하게 하기 위하여 유월절 전에 시골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더니 |
56 |
그들이 예수를 찾으며 성전에 서서 서로 말하되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그가 명절에 오지 아니하겠느냐 하니 |
57 |
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누구든지 예수 있는 곳을 알거든 신고하여 잡게 하라 명령하였음이러라 |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49-53절 가야바는 ‘민족을 위해’ 예수를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지만, 하나님은 도리어 그 대제사장에 의해 예수님을 대속의 제물로 드려지게 하셨습니다. 악이 준동하는 현실 너머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나사로를 살리신 표적의 참 목적도 단지 죽은 한 사람(‘나사로’)을 살리는 데 있지 않고, 온 백성을 위한 한 사람(‘예수’)의 죽음을 예고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 세상의 악과 혼돈 속에서도 주의 다스림과 선한 섭리에 우리를 맡기면서 살아갑시다.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45,46절 ‘예수의 하신 일’(표적)을 목격한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42절)을 믿는 이들도 있었지만, 이 사건을 심각한 사태로 여겨 바리새인들에게 보고한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표적을 통해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을 갖기보다는 오직 자신들의 이해에 미칠 영향에만 민감했습니다. 악착같이 움켜쥐려는 내 욕망을 내려놓을 때 주의 영이 내 안에서 자유롭게 일하실 것입니다.
47~50절 이 엄청난 보고를 들은 산헤드린 공회는 영적인 영향보다는 정치적인 파장을 우려하며 정적을 제거하려고 모의합니다. 대제사장도 민족적 명분과 실리를 내세워 예수를 죽음으로 몰아넣으려 합니다. 그들의 관심사는 하나님이 이 ‘도모’를 얼마나 원하시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로마와 백성들의 반발을 사지 않으면서 성공적으로 자기탐욕을 채울 수 있는가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의 행하신 일’이 걱정할 일이 아니라 믿고 의지해야 할 일이요, 멸망이 아니라 생명을, 로마의 속박이 아니라 더 큰 자유를 주는 일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수없이 말씀을 듣고 배우며 주님의 크고 작은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면서도, 더 깊은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여전히 내 관심에만 사로잡혀 있진 않습니까? 회개가 아닌 아무도 모를 합당한 이유를 지어내며 자기를 합리화하는 것은 언제든 주님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위태로운 일입니다.
기도
저를 위한 주의 죽으심을 늘 잊지 않고,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주의 뜻을 온전히 이루게 하소서.
최근 이슬람 세계에서 기독교에 대한 편견과 증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슬람 사회가 근거 없는 주장과 선동을 자제하고 복음에 문을 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