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위한 수고가 헛되지 않게
찬송 : 찬송가 276장(새찬송가 510장)
2013-05-03 [갈라디아서(Galatians) 2:1 – 2:10]
바울은 두 번째 예루살렘 방문을 언급하며 자신이 전해온 복음이 사도들을 통해서 받지 않고 하나님에게서 받은 것임을 재차 논증합니다. 또한 사도들이 자신이 아는 복음에 더해 준 것이 없고 도리어 자신의 사도직과 사역을 인정한 사실을 밝힙니다.
1 |
십사 년 후에 내가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에 올라갔나니 |
2 |
계시를 따라 올라가 내가 이방 가운데서 전파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제시하되 유력한 자들에게 사사로이 한 것은 내가 달음질하는 것이나 달음질한 것이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
3 |
그러나 나와 함께 있는 헬라인 디도까지도 억지로 할례를 받게 하지 아니하였으니 |
4 |
이는 가만히 들어온 거짓 형제들 때문이라 그들이 가만히 들어온 것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가진 자유를 엿보고 우리를 종으로 삼고자 함이로되 |
5 |
그들에게 우리가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복음의 진리가 항상 너희 가운데 있게 하려 함이라 |
6 |
유명하다는 이들 중에 (본래 어떤 이들이든지 내게 상관이 없으며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나니) 저 유력한 이들은 내게 의무를 더하여 준 것이 없고 |
7 |
도리어 그들은 내가 무할례자에게 복음 전함을 맡은 것이 베드로가 할례자에게 맡음과 같은 것을 보았고 |
8 |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
9 |
또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 |
10 |
다만 우리에게 가난한 자들을 기억하도록 부탁하였으니 이것은 나도 본래부터 힘써 행하여왔노라 |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2절 복음 전파를 위해선 강한 확신뿐 아니라 세심한 지혜도 필요합니다. 바울은 ‘계시’를 따라 다시(1:18) 예루살렘을 방문했고, 예루살렘 공동체의 지도자들에게 자신이 전한 복음을 개별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는 그들의 지시와 추인(追認)을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방인들을 향한 복음 사역과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와 낭비를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더욱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내가 더욱 신경 쓰고 챙겨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3~5절 바울은 헬라인 디도가 할례를 받도록 하지 않음으로써, 자신의 사역을 ‘헛되게’(2절) 만드는 일을 결코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할례를 포함한 율법준수를 강요함으로써 복음이 주는 자유를 빼앗고 다시 율법의 속박 아래 가두려는 거짓 형제들의 간계를 간파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겐 순종의 책임뿐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훼손하려는 가르침과 사상 그리고 세속주의에 대한 분별의 책임도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도 율법이든 전통이든, 돈이든 권력이든 그것들의 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합시다.
6~9절 예루살렘의 사도들은 바울이 제시한(2절) 복음에 제한을 가하거나 요구를 부과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바울의 사도직과 사역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인정하고 그를 존중하며 교제의 악수를 청했습니다. 거짓 교사들의 주장과는 달리, 역할과 사명이 상이할 뿐 복음과 가르침은 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복음의 화합과 일치는 그들이 서로 타협하고 인준한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복한(‘맡았다’) 결과였습니다. 나도 하나님께서 내 기대나 지식과 다른 방식으로 일하실 때 잘 수용하고 인정하고 있습니까?
9,10절 사도들은 바울에게 친교의 악수를 나눈 후,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습니다. 이를 통해 물질적인 필요를 채우는 것은 물론 유대인 교회와 이방인 교회 사이의 중재와 일치를 도모했습니다. 영혼을 살리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일에 내 물질을 쓰고 있습니까?
기도
공동체-각자 맡겨진 사명을 따라 복음의 전파와 수호를 위해 달음질하는 열정을 주소서.
열방-인도네시아의 아체주가 여성들의 교통수단 탑승까지 규제하는 등 주민들을 향한 이슬람식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체주 정부가 정치와 종교를 분리하고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