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무덤에서 만난 주님
찬송 : 찬송가 150장(새찬송가 160장)
2013-03-31 [요한복음(John) 20:1 – 20:18]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마리아는 아침 일찍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고, 빈 무덤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도둑맞았다고 단정한 마리아는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슬피 우는 마리아에게 나타나십니다.
1 |
안식 후 첫날 일찍이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가 무덤에 와서 돌이 무덤에서 옮겨진 것을 보고 |
2 |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그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되 사람들이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우리가 알지 못하겠다 하니 |
3 |
베드로와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무덤으로 갈새 |
4 |
둘이 같이 달음질하더니 그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가서 먼저 무덤에 이르러 |
5 |
구부려 세마포 놓인 것을 보았으나 들어가지는 아니하였더니 |
6 |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
7 |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
8 |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
9 |
(그들은 성경에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야 하리라 하신 말씀을 아직 알지 못하더라) |
10 |
이에 두 제자가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가니라 |
11 |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더니 울면서 구부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
12 |
흰 옷 입은 두 천사가 예수의 시체 뉘었던 곳에 하나는 머리 편에, 하나는 발 편에 앉았더라 |
13 |
천사들이 이르되 여자여 어찌하여 우느냐 이르되 사람들이 내 주님을 옮겨다가 어디 두었는지 내가 알지 못함이니이다 |
14 |
이 말을 하고 뒤로 돌이켜 예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으나 예수이신 줄은 알지 못하더라 |
15 |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어찌하여 울며 누구를 찾느냐 하시니 마리아는 그가 동산지기인 줄 알고 이르되 주여 당신이 옮겼거든 어디 두었는지 내게 이르소서 그리하면 내가 가져가리이다 |
16 |
예수께서 마리아야 하시거늘 마리아가 돌이켜 히브리 말로 랍오니 하니 (이는 선생님이라는 말이라) |
17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붙들지 말라 내가 아직 아버지께로 올라가지 아니하였노라 너는 내 형제들에게 가서 이르되 내가 내 아버지 곧 너희 아버지, 내 하나님 곧 너희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하라 하시니 |
18 |
막달라 마리아가 가서 제자들에게 내가 주를 보았다 하고 또 주께서 자기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르니라 |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1~10,16~18절 마리아를 부활의 첫 증인으로 세우십니다. 당시 여성은 법정에서 증인의 자격이 없을 정도로 무시받는 존재였습니다. 게다가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에 사로잡혔던 여인(누가복음 8장 2절)이었음에도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녀를 부활의 첫 목격자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그녀가 가장 마지막까지 예수님 곁을 지켰을 뿐 아니라(19장 26절), 가장 먼저(1절)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11,13,15절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빈 무덤을 보고 마리아는 하염없이 웁니다. 무덤 곁에서 홀로 웁니다. 울면서 무덤을 들여다보고 또 웁니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불신의 눈물이며, 주님에 대한 사랑의 눈물입니다. 어찌하여 우느냐는 두 천사와 예수님의 물음은 마리아의 믿음 없음에 대한 부드러운 꾸짖음인 동시에 더는 울지 말라는 정다운 격려입니다. 주님은 주님 사랑하여 애타게 구하는 우리 눈물도 닦아주십니다.
16~18절 우리를 한 가족이 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내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만이 유일하게 아버지라고 부르셨던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내 아버지, 우리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통해 거듭난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이시지만 나만의 아버지는 아니십니다. 나는 한 하나님을 같은 아버지로 부르는 이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습니까?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2,9,12~15절 우리는 알지 못해서 믿지 못합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이 어디 갔는지 알지 못해 답답해합니다. 잘 모르겠다는 말을 베드로와 두 천사, 예수님께도 합니다. 돌이 옮겨진 빈 무덤과 잘 개켜진 수건을 보았을 때 부활을 사전에 충분히 예고하셨던 것을 떠올리고 알아차렸어야 합니다. 우리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깨달아 알 때까지 계속해서 되새김질해야 합니다.
기도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부활의 소망과 믿음으로 기뻐하며 살게 하소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복음이 주님을 믿는 모든 이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의 실재가 되어서 개인과 가정과 교회와 국가와 사회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