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돌아오소서
찬송 : 찬송가 363장(새찬송가 337장)
2013-02-06 [시편(Psalm) 6:1 – 6:10]
질병과 대적의 비방으로 인해 몸과 영혼이 쇠약해진 시인은,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띄우면서 자신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고 긍휼을 호소합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돌아오시면 모든 것이 회복된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간절하게 부르짖습니다.
1 |
여호와여 주의 분노로 나를 책망하지 마시오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
2 |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
3 |
나의 영혼도 매우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
4 |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사랑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
5 |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하는 일이 없사오니 스올에서 주께 감사 할 자 누구리이까 |
6 |
내가 탄식함으로 피곤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
7 |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 |
8 |
악을 행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울음 소리를 들으셨도다 |
9 |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
10 |
내 모든 원수들이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갑자기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3절 시인은 엄청난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시인이 떨었던 것은 참기 힘든 질고나 점점 다가오는 죽음의 공포, 대적들의 조롱과 비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버림받아서 이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모든 고통이 죄 때문에 생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성도는 모든 고난을 ‘자신과 하나님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는 은혜의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어떤 시련을 만났든지 어서 ‘끝나게’ 해달라고 구하기 전에, 어서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4, 5절 지금 시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입니다. 시인은 자신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상실하는 것보다 더 큰 상실과 고통은 없다고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그는 다 잃어도 좋지만 하나님만은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오늘의 나도, 오늘을 살아갈 수도, 내일을 보장할 수도 없다는 고백이 내게도 있습니까?
6, 7절 시인은 극심한 고통 중에서 간신히 기운을 내 자신의 절박한 사정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하나님을 향한 그의 탄식은 가장 정직한 신뢰의 고백이 아닐까요? 해명할 수 없는 시련 앞에서, 우리는 때로 간절히 기도하기도 하고, 때로 모질게 원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인처럼 고난의 시간이 길어지고 내 기도에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라도, 그분은 듣고 보고 다 알고 계심을 믿읍시다. 나의 낙심이 주님에 대한 무지와 오해와 의심에서 오는 것은 아닙니까?
8~10절 시인은 하나님이 이미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고, 앞으로도 들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래서 그의 탄식은 허공을 치는 절규(絶叫)가 아니라 믿음의 절창(絶唱)이었습니다. 이제 시인의 떨림과 수모는 환희와 영광으로 바뀌고, 악담하던 대적들은 큰 수욕을 당한 채 황급히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돌아오시면 모든 것이 역전될 것입니다.
기도
주여, 우리에게로 돌아오소서. 상하고 지치고 찢긴 우리 마음을 소성케 하소서.
2010년 지진 이후 이슬람 구호 단체의 공격적인 구호 활동과 포교 활동으로 많은 아이티인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하였다. 지난 지진과 최근의 태풍 복구사업을 통해 복음의 전파가 확산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