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26 Amanda Place, Vienna, VA 22180 | 703-573-3767
      

교회소개
예배와말씀
2세교육
평신도훈련
커뮤니티
커뮤니티
Cfan 소식
Cfan사진갤러리
선교지소식
Cfan 주보
이주간 성경암송
 
Cfan 선교 소식

중국 – 정요한 선교사(01-17-2013)

페이스북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 가끔 소식은 전하였지만 뉴스레터를 보내어드리는 것은 연중행사가 된듯해 송구스런 마음입니다. 사실 매주 중국어 설교를 직접 타자하며 작성하다보면 어쩌다 한국어로 긴 글을 쓰는 것이 이제는 도리어 쉽지 않은 게 속사정입니다.

사도 바울이 유대인에게는 유대인같이, 헬라인에게는 헬라인같이 행한다는 선교사로서의 아이덴티티(identity)에 대해 얘기했는데, 제 뉴욕 생활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새벽기도 하러 참석하는 한인교회에서는 한국인, 중국인교회들에서는 중국인, 조선족모임에서는 조선족, 미국인들에게는 아시안.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모두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고 하시지만 때로는 언어의 스트레스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a. 그래서 ‘변경인(邊境人, marginal person)’이라는 어휘가 내게도 해당되는지 자문을 해 봅니다. 선교사의 온전한 본(本)이신 예수님은 결코 ‘변경인’이 아니셨지요. 온전한 사람이시자 동시에 온전한 하나님이셨던 예수님. 하지만 저로서는 온전한 한국인이자 온전한 중국인이 동시에 되는 것이 쉽지는 않네요. 그래서 여러 선교동역자들의 계속적인 기도와 격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가 봅니다.

한국인목사(韓國人牧師)

요즘 중국어로 많이 듣는 제 호칭입니다. 목회하는 중국인교회 두 곳에서 뿐만 아니라 사역차 만나거나 설교 초청받아 가는 곳마다 저를 소개할 때 하는 호칭입니다. 한국인이라고 소개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알 수 없으니 소개를 하는 것일까요(그만큼 제가 중국어를 잘하기 때문?), 아니면, 중국인 같아 보이진 않은데 생각하고 궁금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소개를 하는 것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물어보진 않았으니까요.)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허드슨 테일러 5세인 제임스 테일러 초청 선교대회가 열렸습니다. 준비 단계에서부터 준비위원으로 초청받아 함께 선교대회를 준비했었는데, 몇 주제별 특강의 강사를 선정하다가 제게 '跨文化宣教的经历(타문화선교의 경험)’를 주제로 강의를 맡겼습니다. 제가 이미 중국인을 대상으로 타문화선교사역을 하고 있으니 중국인교회에는 좋은 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저로서도 중국인교회들이 진정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저와 같이 타문화권 선교사가 많이 배출되기를 소원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중국어를 못 알아들으시지만 http://www.nymissionconference.net/index.php/en/ 에 들어가 보시면 그 중에 제가 강의하던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뉴욕의 기독언론에서 제 이름이 가끔 나타나곤 합니다. 저야 유명해질 생각은 전혀 없지만 다만 제가 중국인교회에 타문화선교의 본이자 도전거리가 된다면 거저 감사할 뿐입니다. 이 선교대회를 계기로 뉴욕의 중국인교회들이 연합된 선교활동을 조직하게 되었고, 저도 집행위원이 되었습니다. 중국인교회들이 타문화선교에 더욱 참여하게 되도록 쓰임 받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중국인들로 구성된 ‘소수민족선교중심’이라는 선교기관에서 새해부터 이사로서 같이 섬기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와서부터 교제를 하게 되었고, 제가 목회하게 된 중국인교회에서도 후원에 동참하게 된 선교기관으로서 중국 국내, 대만, 동남아 등지의 소수민족 선교사역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이사를 새로 충원하면서 제게 요청해서 승낙을 했습니다. 한국인선교사로서 저에게 주님께서 맡기신 역할이 있을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의 사역.

중국인교회 목회는 제 뉴욕 사역의 베이스(基地)입니다. 성도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지만 갑작스런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아직 여러모로 아쉬운 것은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출석인원이 너무 들쑥날쑥한 것이 교회의 영적 현황인 것 같아 목회적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에 저에게 기대 밖에 여러 선물들을 주시는 것을 받으면서 다름 아닌 성도들의 목사인 저에 대한 지지와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위로가 되고 기뻤습니다.

2012년 연초에 교회의 목표 가운데 하나였던 ‘주일학교 시작’을 이룰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야 시작할 것이 아니라 한 두 아이라도 있다면 우선 주일학교를 시작해야 된다고, 그리고 주일학교 교사를 초빙해서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큰딸 고은이 1년간 한국에서의 국제학교 근무를 마치고 8월말에 돌아와서 주일학교 교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영어와 중국어가 가능하고 중고등부 교사 경험도 있으니 너무나 적합한 교사가 오게 된 것입니다. 얼마 되지 않아 6명의 아이들이 주일학교에 참석하고 있으며, 주일학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주일예배에 처음 오게 된 가족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새해에도 교회의 목표와 계획을 세웁니다. 출석 인원 증가, 주일학교 성장, 무엇보다 제가 온 후 처음으로 셀 조직을 새로 하려고 합니다. 여러 한계를 넘어서서 목회에서 열매가 맺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작년까지 설교를 올리기 위해 사용하던 웹페이지가 폐쇄되어 새로 블로그를 만들어 매주일 중국어설교와 가끔 하곤 하는 한국어설교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설교들도 블로그에 시간 되는대로 다시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로 블로그를 소개해 드립니다.

http://blog.yahoo.com/shalom4you 여러분은 들어오셔서 한국어설교를 들으실 수 있는데, 중국인들, 특히 대륙의 사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설교 사이트가 되면 좋겠습니다.

조선족사역은 월요일 저녁에 모임을 가지다가 10월에 주일 저녁으로 옮겼는데, 다시 월요일로 되돌아갔습니다. 아내가 네일 기술을 무료로 가르치는 것으로 조선족들과의 접촉점을 삼고 있는데, 많지는 않아도 꾸준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몇 주 동안 복음을 전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5,6주의 과정이 끝나면 다시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예배를 드리기 위한 고정 인원이 정착되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려운 점입니다.

종교적 망명 신청 케이스로 출석하던 조선족 몇 분들도 각자의 사정 때문에 출석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보니. 2012년도 상반기 때 모이던 인원의 상승세가 주춤해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조선족들이 뉴욕에 있고. 그들의 교회 출석인구 비율을 생각할 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사역이기 때문에 인내를 가지고 계속 사역하도록 기도의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조선족들과의 접촉점을 넓힐 수 있는 아이디어를 위해 주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두세 사람이라도 정말 구원받고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핵심 조선족 성도들이 생겨나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협동 목회하는 중국인교회(예인교회), 중국커뮤니티 봉사 및 선교 기관의 노년층프로그램에서의 설교, 한국인 실버선교회의 선교훈련학교 강의 등 2012년도에 계속 되었던 사역들이 새해에도 계속 지속될 것입니다.

중국에서의 사역.

일 년에 두 차례 두 주일만 뉴욕 목회지를 떠나 선교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그 기간은 정말 황금과 같은 기간입니다. 2012년 5월에는 홍콩을 오랜만에 가서 홍콩인과 한국인 여러 오래된 선교동역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기간에 중국교회를 위한 특별집회가 홍콩에서 열러 대륙의 수백 명 사역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한 집회에 저희 K현 사역자들도 참석을 하게 했습니다.

홍콩은 선교사 생활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곳으로 저희 가족에게 제2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 다니러 갈 때마다 감회가 새롭습니다. 매일 내리는 비와 덥고 습기 찬 날씨를 새삼 접하며 7년 가까이 이곳에 어떻게 살았던고, 다시는 살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주님의 은혜로 적응하며 살았던 셈입니다. 홍콩선교교회의 주일저녁예배에 설교하러 걸어가는 몇 분 동안의 엄청난 장대비에 우산을 든 채로 속옷까지 비에 젖어, 겨우 손으로 짠 젖은 셔츠와 바지를 입고 그리고 맨발로 강대상에 올라가서 설교했던 끔찍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 뒤에는 추억이네요.) 또 홍콩엘림교회의 토요산상기도회에 동참한 것도 특별한 기억입니다. 구름 자욱한 산상에서 두 시간여의 뜨겁게 기도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촬영하여, 중국에 들어가서 또 미국에 돌아와서 중국인 성도들에게 보여주며 기도에 대한 도전을 하였습니다.

10월에는 중국의 서북과 동북을 다니러 갔습니다. 서북의 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학훈련학교에서 이틀간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다음 하루는 대학생들의 집회에서 말씀을 가르쳤는데, 신학훈련을 받는 청년들과는 또 다른 감동을 느꼈습니다. 정말 중국에서의 사역은 조심스런 긴장감 외에는 보람과 재미가 있습니다. 다시 오라고 하지만 다시 갈 수 있을른지, 아무튼 다시 가고 싶은 사역 현장이었습니다.

5월과 마찬가지로 10월에도 K현에 들어가서 전도팀 사역자들을 만나 교제하고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 품에 있다가 청년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듯이 여러 사역자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K현 전도팀을 떠났습니다. 그들을 탓할 수 없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전도팀에 남아 동역하는 사역자들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해 사역과 가정의 고충을 듣고 격려하며 충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예수마을농장은 전도팀을 떠났다가 돌아온 사역자 부부가 전담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젖소나 육우 대신에 비교적 쉬운 양을 키우고 있습니다. 농장이 다시 활성화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한 것은 타지의 교회 목양과 개척을 위해 파송한 가족이 아주 조그만 소매점을 열어 자리를 잡고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이전에 파키스탄에 파송 받아 나갔던 경험도 있는 형제의 부부가 어린 자녀를 동반하고 가서 새벽기도회부터 시작하며 현지 어려운 교회의 목양을 돕고 있는 간증은 아주 고무적이었습니다.

10월에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에서 일주일가량 체류하며 여러 곳(한국전력 본사 선교연합회 점심시간예배 그리고 몇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오래 만에 반가운 얼굴들과의 만남도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의 제한으로 뵙지 못하거나 연락 못한 분들도 많아 아쉬움과 죄송함도 있었습니다.

아프간 선교를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나간 양광 형제 세 식구는 아주 성공적으로 적응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두 살짜리 딸이 건강하게 자라며 현지 아이들과 친구가 되매 이웃과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믿음을 가지게 된 청년들과 교제하며 식품공장 운영도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어를 계속 잘 익히게 되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새해 현재 안식월을 보내기 위해 중국에 두 달 예정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아프간에서의 장기 사역을 위해서는 2,3년마다 한 차례의 이런 안식 기간은 절대 필요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시 아프간으로 나가기 위해 2년여 준비하고 있던 가정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홈스쿨 교육을 할 수 있는 자격증까지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모든 준비가 잘 되어 올해에 차질 없이 재출국할 수 있도록, 은혜와 믿음을 요한 부부에게 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저희가 지원해주어야 하는 양광 선교사 가정과 앞으로 나갈 요한 선교사 가정의 생활비 모두 합쳐 매월 1,000불이 공급되도록 특별한 기도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가족 소식과 기도제목

주용은 11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학업 등 여러 면에서 힘들어 하며 청소년기의 어려움을 지나고 있습니다.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특별히 기억하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롬은 미술대학을 진학하기 위해 몇 군데 학교에 신청하였는데, 입학 사정에 필요한 작품을 마무리하느라 바쁩니다. 인생 진로에 가장 적합한 학교에 재정적 부담 없이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은은 3학년을 마치고 일 년을 휴학하게 되었습니다. 곧장 한국에 나가 국제학교에서 미술지도 아르바이트를 한 뒤 여러 사정을 살펴보다가 11월초에 저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올 9월에 남은 4학년에 들어가기까지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또 향후의 진로가 준비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은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에 돌아와서 교회의 주일학교 교사로 큰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장차 언어치료사(language therapist)라는 특수직을 희망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기 위해 두 군데 입학지원서를 보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의 선하신 인도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내는 조선족 사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교통사고를 두 차례 당해 자동차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기도 부탁을 했었는데 그 후 사고 없이 잘 운전하고 있습니다. 집안일과 직장일, 그리고 교회사역 등으로 우리 집에서 제일 바쁜 사람인 셈인데, 여러분들의 기도 지원이 가장 많이 필요합니다.

평생 중국인과 중국교회를 섬기기로 부름 받은 선교사 요한, 마리아

& 고은, 하은, 새롬, 주용 올림

 

This entry was posted in Cfan 선교 소식. Bookmark the permalink.
No.TitleDate
194 다음 주일예배후 임시공동의회가 있겠습니다. (안건: 장로, 안수집사, 권사2023.03.12
193 강민숙 선교사 (일본)2021.06.06
192 Jeremiah Park 선교사 (태국)2021.05.30
191 황준기 선교사 (태국)2021.05.23
190 안태석 선교사 (태국)2021.05.02
189 박상배 선교사 (인도네시아)2021.04.18
188 에스더리 선교사 (동아시아)2020.11.22
187 김진영 선교사 (미국)2020.08.09
186 황준기 선교사 (태국)2020.07.19
185 김민기 이효숙 선교사 (라오스)2020.07.05
< Prev 1 2 3 4 5 6 7 8 9 10 20 ... Next >